아델라인 : 멈춘 시간 - 리틀랜드 크리거
가을에 볼만한 영화를 검색하다가 이 영화를 발견했어 드라마 '가시ip Girl'에서 브레이크 라이브리를 처음 봤을 때만 해도 선 굵은 외모와 고혹적인 분위기가 아무래도 '고교생' 같지 않고, 배역에 어울리지 않는 마스크라는 생각뿐이었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 그녀는 정말 아름답다. 러닝타임을 거의 혼자 끌고 갈 것으로 보이지만 멍하니 보기만 해도 지루하지 않을 정도다. ^^;
영화 설정이 좀 황당하긴 하지만 주연배우들의 연기력과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가 부담 없이 편안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 분위기 있는 영상 덕분에 가을에 보기 좋은 영화로 추천되기도 하는 것 같다.나이를 먹어도 늙지 않는...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흥미로운 설정이다 특히 이 영화처럼 미모의 여주인공이 늙지 않았다면 얼마나 축복받았을까. ^^; 내가 흔히 하는 농담이 있는데 지금 정신 그대로 청춘으로 돌아가면 조인성도 유혹할 수 있을 것 같다.극중 아델라인이 나이에 비해 똑똑해 보이는 여성으로 남성들에게 잊지 못할 대상이 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다소 엉터리 러브스토리지만 용기를 내어 현재의 사랑을 포착한 아델라인의 결정과 그에 따른 결말에 동의하고... 다만 번개가 아닌 다른 장치였다면 더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 대중성을 고려한 선택이었겠지만 주인공이 늙지 않은 계기가 너무 만화적이어서 몰입에 방해가 됐다.젊음을 유지하고 불로장수한다는 것이 축복이 아니라는, 자연스러운 노화의 소중함과 가치를 다룬 점은 신선했지만. 결국 모든 것을 이해하는 진실한 사랑도 미모++ 덕분에 찾은 거나 다름없지 않은가. 아델라인의 외모로 늙지 않는다는 건 아무래도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아주 아름다운 여주인공 오카게에서 영화의 메시지가 크게 울린 것은 아니었지만 브레이크라이브리의 분위기가 매력적이고 볼 만한 영화였다.